아내는 학기 중엔
손주(자)를 보기 위해 일 주일에 두 차례씩
가는 데만 한 시간도 넘게 걸리는 큰 딸네 집에 다녀온다.
가는 시간은 한 시간 정도 걸리지만
돌아오는 길은 그 때 그 때 교통사정에 따라 다르기는 해도
두 시간 이상이 걸릴 때도 있다.
개스비며 toll비며,
아이들 간식거리도 다 할머니 부담.
그래도 손주들 바라보는 기쁨에
그 모든 게 상쇄되고도 남는다.
아내가 찍은 손주들 사진을
두고두고 보기 위해 간직한다.
보고 돌아서면
다시 그리워지는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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