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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가족 사진 - 20년 , 그 세월



20 년 전 5월 어는 날 찍은 사진





지난 일요일 어머니 날에 가족사진을 찍었다.

아이들이 크고 나니 여러 곳으로 나뉘어 사는 바람에

일년에 하루도 한 자리에 모이기가 힘이든다.


딸 셋이야 다 뉴욕 시나 그 주변에 사니

모이는 게 어렵지 않으나

아들 둘은 거리로나 하는 일로 보나

마음 먹는다고 해서 아무 때나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처지여서 

더욱 사정이 그렇다.


그런데 막내 아들은 짧은 휴가 동안 

이탈리아 여행을 마치고 귀대하면서

뉴욕에 몇 시간 머물 계획을 세웠다.

본인도 본인이지만

누나들과 형이 원해서였다.


가족 완전체가 이루어졌다.


가족과 함께 하기 위해서

막내는 미리 예약해 둔 비행기 표는 포기해야 했다.

출발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조금 더 여유를 두기 위해서였다.


그런 마음들이 모여

어머니 날을 축하하고

또 월요일이 생일인 지영이를 하루 앞당겨 모두가 축하해 줄 수 있었다.


위의 사진은 20 년 전 내 나이 마흔 살 때,

아래 사진은 내 나이 환갑이 되는 올 해 찍은 사진.

두 사진 사이의 20년 간격.


돌아보니 순식간이다.


20 년 후에 우리 모두 모여 가족사진 찍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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