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od Evening Rockaway (49) 썸네일형 리스트형 Good Evening, Rockaway (02/23/24) Good Evening, Rockaway (02/23/24) 하루 종일 흐렸다. 가끔 지리 듯 비가 내렸다. 그렇게 우중충하게 하루가 가는 줄 알았다. 나는 파가니니의 카프리스를 듣고 있었다. 점점 어두워지는 방의 유리창 너머 동쪽 하늘이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하루의 마지막 해가 아주 처절하게 지고 있었다. 그리고 끝이었다. 까만 어둠이 붉었던 여백을 다 지워버리고 말았다. 내 하루도 다 져버리고 말았다. 이전 1 ···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