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 축구팀 (시인과 선수들)

축구 경기 (1)


차세환 선수의 유연함.

차세환 선수를 보면서

덩치와 유연함은 비례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경기 시작 전 기도.

이기기 위한 경기가 아닌

사랑을 나누는 경기

다치지 않고 양 팀이 다 행복해질 수 있는 경기

그래서 서로가 win win 하는 경기



앤디는 딴 데 신경 쓰느라 기도는 뒷전.

주의 산만.



스탠드 콘크리트 한 귀퉁이에

나무의 싹이 하나 돋았습니다.



홍감독님의 강요에 의해

억지로 친한 척 , 행복한 척.

마지 못해 같이 사진을 찍긴 찍었지만----



(내가 웃고 있지만

정말 웃는 게 아냐.)

권우성 선수의 속마음입니다.


홍감독님은 선수 선발 과정에

실력보다는 자신에 대한 충성도를 가장 많이 반영하기에

누구도 그 앞에서는 싫은 내색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심판은 복장부터 심상치 않은 카리스마가 보입니다.

정말 우리 팀에 대한 배려를 많이 하시고

행복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련하게 경기를 이끌어 가신 분입니다.


감사의 박수를 드립니다.



만년 후보로 밀려 있는지도 모르고

그저 행복한 하복문 선수.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우리 팀의 홍보 부장을 맡아 수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혹시 선발로 뛸 수 있을까 하는

속셈이 아주 없지 않을 것이나

번번히 선발 경쟁에 밀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감독님에 대해

싫은 소리를 서슴치 않고 하는

올곧은 성격 때문에 밉보인 것 같습니다.

우리 팀에서 실력이 가장 저평가 된 선수입니다.


박지성 선수를 발굴한 히딩크 감독 같이

이 선수의 무한한 잠재력을

발견하지 못하는 감독님의 어두운 눈과 판단력 부재가 

우리 팀의 가장 커다란 결점입니다.

문제는 선수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을

감독님 혼자만 모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Sean이 웃통을 벗었습니다.

마치 용쟁호투에 나오는 이소룡처럼 포효합니다.

복근이 울틍불퉁합니다.


그런데 앤디, 너는 왜 벗었니?

.







아빠와 아들.

같이 축구하던 기억들이

Sean에게는 아주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겁니다.

이런 기억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소중한 삶의 자산이 됩니다.



차세환 선수의 막내.

아빠를 닮아 공 차는 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우리 팀에서 저 아이 보다

공을 더 멀리 찰 수 있는 선수 손 들라면

반이 넘지 않을 것이고

더 정확하게 찰 수 있는 선수 손 들라면

한 둘 나올까 말까.- 이게 우리 팀의 현 주소입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압니다.


주의 산만

준비 운동 하면서도

동작 하나 딱딱 맞추지 못하는 우리 팀

갈 길이 멀어도 한참 멉니다.


모르는 게 약입니다.

그리고 모르니 먀냥 즐겁습니다.





감독님이 이홍석 선수에게 특별 주문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만 보면 심각한 것 같은데

별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어차피 우리 팀엔 전술이라는 게 없으니까요,

그 때 그 때 되는 대로,공 구르는 대로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다 보면 게임이 끝나니까요.


나중에 이홍석 선수에게

 무슨 이야기가 오고 갔냐고물어보았습니다.

컴퓨터 전문가인 홍석씨에게

컴에 관한 질문을 했다고-----



무작전이 상작전 - 우리 팀의 전술이 있다면 이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작전 짜면 그 작전대로 하려고 하다

헷갈리기 때문입니다.


그저 공 굴러 가느대로-----





배둘레 햄

누군지 실명을 밝히진 않겠습니다

배둘레 햄 두께와 인격은 비례한다는 이론이 맞는다면

이 분의 인격은 참으로 고매하다고 할 수 있는데

나중에 얼굴을 확인한 결과

아,그  이론이 틀렸습니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우리 홍집사님이 부상을 입었는데

걱정이 됩니다.

이영표 선수와 닮았습니다.

부지런하고 성실합니다.


(2편에 계속됩니다.)

'우리 축구팀 (시인과 선수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Northern Valley 팀과의 경기  (0) 2015.05.04
축구경기 (2)  (0) 2014.08.15
브라주카를 아시나요?  (0) 2014.06.26
축구 경기  (0) 2013.11.04
축구경기 (시인과 선수 vs. 불가사리)  (0) 2013.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