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일까, 슬픔일까
어디선가로부터 날아온
꽃씨 하나가
내 키보다 크게 자랐다.
꽃이 피더니
이윽고 지고 말았다.
꽃이 진 자리에 흰 목화같은
씨가 나와 바람에 흩어지기 시작한다.
어디론가 날아가
이 풀꽃처럼 싹을 틔우겠지.
생명을 이어가기 위해
하나의 생명은 소멸해야한다는 사실.
꽃씨가 흩날리는 건
소멸의 슬픔일까,
아니면 새로운
희망일까.
제볍 싸늘한 가을바람이 불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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