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엔 연휴를 끼고 멀리 Maine 주를 다녀왔다.
해병대에 있는 막내가 외박을 나와서
우리가 없는 동안 다섯 아이들이 뭉쳤다.
윗 사진은 지난 가을 막내가 없을 때 찍은 사진.
막내가 안 보인다.
셋째가 빈 공간에 어깨동무를 하고 찍은 것은
막내의 빈 자리를 염두에 둔 까닭이었다
지난 주말에 아이들 다섯이 길을 가다가
우연히 같은 장소를 지나치게 되었단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겠지만
작년, 막내의 빈 자리가 너무 아쉬웠었나 보다.
마침 식당의 패티오의 문이 열려 있어서
의기 투합 해서 찰칵.
아이들 다섯이
다 들어 있다.
.엄마 아빠보다는
자기들끼리 세상을 살아가야할 시간이
훨씬 많기에
엄마 아빠보다도 저희들끼리 서로 더 친하게 지내라고
이르곤 했는데
그 말이 효과가 있긴 있는 건지 모르겠다.
떨어져 있어도 서로 마음에 담고 사는 관계,
그것이 가족이 아니겠는가.
내가 아이들에게 준 사랑에 비하면
아이들이 내게 돌려주는 사랑의 크기가
너무 크다.
Wordsworth의 싯귀절에서 처럼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는 말이
적어도 내게는 맞는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은 내게 사랑을 가르치는
아버지 같다는 생각을 한다.
더 사랑하지 못해서 미안하고,
내게 사랑을 가르쳐주어서 고맙고,
그리고
가만히 바라보면
하나하나가 모두
사랑스러운 , 너무나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