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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ood Morning Rockaway

옥상에서 맞은 아침

'상실감'이란 글을 쓰다 보니 시간이 흐르는 것을 잊고 있었다.

글을 쓰다가 궁금해서 블라인드를 올렸다.

이미 해는 떴지만 구름 속에 가려 있었다.

쓰던 글을 중단하고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고 옥상으로 향했다.

바닷가로 나가기는 이미 늦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맞은 일출.

 

길 건너 건축 현장 꼭대기에서

일찍 온 인부 하나가 사지을 찍고 있었다.

그리고 나를 발견한 그는 손을 흔들었다.

나도 손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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