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결심
올 겨울을 맞으며 나는 하나의 결심을 했다.
나는 결심을 잘하는 편은 아니다.
늘 내 마음이나 의지와 상관없이 삶이 흘러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올 겨울에는 한 가지 결심을 했는데
가능하면 하루에 한 사간 이상 햇볕을 쬐기로 한 것이 바로 그 결심의 내용이다.
그래서 어제오늘 아침 열 시쯤 시작해서
5 킬로 미터를 뛰고 또 그만큼의 거리를 걸었다.
햇빛을 받는 일은 몸에 비타민 D를 섭취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해가 짧은 겨울 동안 많은 뉴욕의 주민은 비타민 D의 부족을 경험한다고 한다.
어제오늘, 반바지를 입고 뛰었다.
집을 나설 때는 춥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비교적 온화한 날씨 덕에
얼굴과 다리를 통해 비타민 D를 섭취할 수 있었다.
사실 이렇게 해서 얻을 수 있는 비타민의 양이 얼마나 될는지 알 수는 없어도
걷고 뛰고 하면서 태양이 우리에게 보내주는 기운을 받을 수 있으니
나의 결심은 썩 괜찮은 결정인 것 같다.
오늘은 116 스트릿을 출발해서 126 스트릿까지 천천히 뛰면서 웜업(warm up)을 했다.
그리고 126 스트릿을 출발선으로 해서 5 킬로 미터를 뛰었다.
아무런 욕심도 없이 내 호흡이 허락하는 만큼의 속도로 뛰었다.
기록은 25 분 13초였다.
마일 당 평균 8 분 정도 걸렸으니 기록도 나쁘지 않았다.
2주 전인가 Rockaway Running Club의 한 멤버가 내게 말한 적이 있다.
자기도 나처럼 잘 뛰고 싶다는 내용이었는데 사실 내가 뭐 그렇게 잘 뛰는 사람은 아니다.
그러나 나는 그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꾸준함, 그리고 행복해지기 위한 결심"
내일도 해가 뜨면 좋겠다.
My Resolution
As winter approaches, I’ve made a resolution.
I’m not particularly good at making resolutions.
Life tends to flow along, often indifferent to my intentions or will.
Still, this winter, I’ve made one decision:
I resolved to spend at least an hour a day in the sunlight whenever possible.
Yesterday and today, I started around 10 a.m.,
running 5 kilometers and walking the same distance.
They say basking in sunlight is like taking in vitamin D.
During the short winter days, many New Yorkers experience a deficiency in vitamin D.
Yesterday and today, I ran in shorts.
When leaving the house, I worried it might be too cold,
but thanks to the relatively mild weather,
I managed to absorb some vitamin D through my face and legs.
I can’t say how much vitamin I’ve actually gained this way,
but walking and running while soaking up the energy the sun provides
makes me think my resolution was a pretty good decision.
Today, I started warming up by jogging slowly
from 116th Street to 126th Street.
Then I began my 5-kilometer run from 126th Street.
I ran at a pace my breathing allowed, without any ambition or pressure.
My time was 25 minutes and 13 seconds.
With an average pace of 8 minutes per mile,
I’d say it wasn’t a bad record.
A couple of weeks ago, a member of the Rockaway Running Club told me,
“I wish I could run as well as you.”
Honestly, I’m not that great of a runner.
But here’s what I’d like to tell him:
“Consistency and a resolution to be happy.”
I hope the sun rises again tomo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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