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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미 대륙횡단

5 센트 커피를 마셔보셨나요?

5 센트 커피를 마셔보셨나요?

South Dakota의 산길을 달리다 보니

마을들이 아직 옛 모습을 간직한 곳이 많은 것 같았다.

아마도 이 원주민 자치구역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길을 바꿔 우리의 목적지로 향하기 위해 Wall이라는 마을을 지날 때

아주 신기한 광고를 발견했다.

 

5 cent  coffee, *Wall Drug

 

당연히 호기심이 발동했다.

도대체 세상 어느 곳에서 커피를 

5전(미국에 사는 동포들은 센트를 전이라고 한다.)에 판다는 말인가.

그곳은 마을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서 크게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도 

호기심이 담긴  보따리를 풀어볼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직접 운전하고 다니며 여행을 하는 사람들만이 맛볼 수 있는 특권이 이런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직접 가보니 그곳은 예전의 South Dakota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그림과 사진, 골동품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그 시대와 South Dakota를 보여주는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그리고 식당이 있는데 정말로 커피를 5 센트라는 말도 되지 않는 가격에 팔고 있었다.

우리는 커피와 도넛을 사서 간단히 아침 식사를 했다.

 

커피맛이 특별했던 기억은 없다.

단지 커피 가격이 5 센트라는 호기심을 마셨다는 기억만 카페인처럼 내 기억 속에 남아 있다.

나는 자랑도 아닌 자랑거리, 아니면 이야깃거리 하나 챙겨 그곳을 나올 수 있었다.

 

5 센트 짜리 커피 마셔보셨나요?

 

 

*Wall Drug은 사우스다코타의 작은 마을인 월(Wall)에 위치한 유명한 관광지이자 상점입니다. 1931년에 작은 약국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대규모 복합 상업시설로 성장해 사우스다코타를 방문하는 많은 여행자들의 필수 코스가 되었습니다.

Wall Drug은 특히 무료 얼음물, 5센트 커피, 서부풍 기념품, 레스토랑, 갤러리 등 다양한 시설로 유명합니다. 다양한 광고판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주로 미국 전역의 고속도로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광고판이 여행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이곳을 방문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죠.

독특한 서부 분위기와 다양한 상점 덕분에 Wall Drug은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고,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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