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노동절 연휴는
여름 휴가의 끝을 의미한다.
그 동안 받던 State Park의 입장료도 노동절 다음 날부턴 내지 않아도 된다.
사실 우리는 노동절 연휴를 끼고 Puerto Rico에 다녀올 예정이었는데
계획에 차질이 생겨 그냥 집에 있기로 했다.
아내와 새벽 미사에 다녀와서
바베큐 준비를 하느라 분주한 아내를 두고
감히 어디 갈 생각은 못하고 고요하기 그지 없는 우리 동네를 돌기로 했다.
간 밤에 세찬 비가 한 차례 지나 간 아침 하늘을
여즉 옅은 회색 구름이 채우고 있었다.
이층 베란다에 내어 놓은 다육이와 제라늄에
에젯 밤 내린 빗방울이 남아 있다.
아내 말로는 빗물에 식물들이 필요로 하는 양분이
많이 들었다고 하던데-----
현관 앞의 다육이에도 빗방울이
남아 있다.
텃밭 주변의 부추꽃은
지지난 주보다 훨씬 꽃 잎의 숫자가 늘어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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