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다.
축구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샤워를 하고 잠시 침대에 몸을 눕혔는데
이불을 덥지 않아서인지 잠시 잠이 든 새 한기가 느껴졌다.
그리고 머리가 지끈거리며 아파오기 시작.
머리가 아플 때엔 사진 찍는 것이 내겐 효과가 있다.
차가 없어 어디 갈 수도 없고 , 그냥 몇 시간 앓다가
셋째가 렛슨 갔다 돌아오길 기다려 Piermont로 향했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내가 주로 가는 시간이 새벽이라 이렇게 사람들로 붐비는 건 처음 본다.
차를 세우고 나오는데 Community garden이라는 팻말이 보였다.
늘 다니면서도 눈길이 머무르지 않았던 곳.
오늘은 여기 머무르기로 한다.
화려하진 않아도 많은 종류의 꽃, 호박과 토마토 같은 것도 있고
꽈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