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때문에 게으름과 뒹굴며지냈던
지난 두 주일
게으름의 끝,
게으름의 바닥은 보이지 않는다.
한 번 게으름에 덫에 갇히니
꼼짝하기기 싫다.
오늘 새벽에 눈을 뜨고
창문을 내다 보니 동쪽 하늘이 참으로 붉었다.
참으로 질기고 달콤한 유혹.
현관 문을 열고 나서니 하늘 가득 구름이 그득.
그래도 나갔다.
게으름과 작별하러.
그래서 찍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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