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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들 이야기

민기의 미 해군 음악학교 졸업- 아내의 블러그에서

 

 

 

 

May 24, 2012 /  Marine Music School 졸업하는 날

 

 

 

3.0 Club에 멤버가 되면서 음악학교를 마치게 되었다.

연습실 앞에 놓인 연습시간 기록 노트를 살펴보니

어찌나 열심히 연습을 했는지, Kim, Kim, Kim.....이라고 계속 적혀 있었다.

음대를 마친 후에 해병군악대에 지원한 사람들도 어렵다는데

연주에서 3.0을 받아, 최고의 군악대에 가게되었다.

 

 

 

 

May 25, 2012 / Quantico Marine Band에 도착해서

 

 

버지니아, 백악관에서 멀지않은 곳에 위치한

Marine Base Camp, "Quantico"에 소속되어있는 군악대.

버지니아 비치에서 3시간 이상을 북쪽으로 올라왔으니

집에 조금이나마 가까워졌고, 죤스 홉킨스 피바디나

매릴랜드 음대로 레슨을 다닐 수도 있을 테니 너무나 잘 되었다.

 

민기를 지도했던 Instructor도 이스트맨을 졸업하여서 반가웠고

"토니에게 이 것은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하고  말해줄 때

그동안의 민기의 노력과 고생이 인정받게 된 것이기에

기특하면서도, 내 속마음이 저렸다.

 

아직 18살, 어리다면 어린 나이인데....

 

아들은 반듯하게 차려입은 모습으로

그동안 꿋꿋하게 이겨내야 했던 어려움의 시간들을 잘 포장하여 선물하는 것 같았다.

아무리 마음을 다잡으며, 거리를 두고, 냉정하게 바라보고 격려하려 해도

엄마인 내 마음은 그렇기가 힘이 들었다.

그래도 아들이 잘 되기만을 바라면서 마음을 추수리며

담담하자고...., 그냥 자랑스럽게 여기자고....

 

힘들게 노력하는 것이, 그래서 상을 받는 것도

엄마에겐 기쁨만은 아닌 것은....이런 게 '애잔하다'는 것일까...

 

 

 

 

 

2005년 / 이렇게 꼬마였던 막내, 민기

 

 

 

................

 

 

 

민기를 생각하면서 밤을 새워 꼬박 운전한 준기와 그 곁을 지키며 달렸던 지영, 고맙다!

덕분에 엄마는 너희들과 차 안, 좁은 공간 안에서 웃고 떠들면서 편하게 잘 다녀왔구나.

참으로 행복한 시간, 친밀한 사람들과 친밀한 공간에 있을 때가 아닐까!

 

 

 

민기까지 함께한 우리의 행복한 하루, 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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