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캐년 위에 섰습니다.
장엄한 경치,
그리고 가늠할 수 없는 시간과
마주쳤습니다.
내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그리고 얼마나 더 작아져야 하는지
나보다 먼저
오래 전부터 서 있던
고사목이 스치는 바람결에 일러주었습니다.
어둠이 내리는 깊은 계곡도
말이 없었습니다.
지천명이 훌쩍 넘은
오늘에서야
비로소
침묵하는 법을
아주 조금 배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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