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월 21일.
어제 오후 내내 눈이 내렸다.
내가 미국에 오던 1984년 3월 17일에도
눈이 내렸다.
그 때는 날도 추운데 폭설이 내려서
아침에 일어나 아파트 창문으로 거리를 내려다 보며
가게문을 열어야할 지를 고민했다.
자동차 바퀴의 반은 눈에 덮였으니 말이다.
어제 오후 내내 내린 눈은
오늘 아침 햇살을 받아 녹기 시작했다.
유난히 늦게 찾아오는 올 봄.
나뭇가지엔 꽃봉오리 대신
눈꽃이 피었다.
일 하다 말고 길건너 공터에 가서
몇 장 찍고 돌아오다.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Daybreak at Amish Village (0) | 2015.03.26 |
---|---|
Cat Island의 Daybreak (0) | 2015.03.25 |
Savannah의 봄 (0) | 2015.03.21 |
겨울나무 (0) | 2015.03.12 |
Piermont의 여명 (0) | 2015.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