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 성지순례를 다녀온 적이 있다.
푸에블라(?)인가 하는 지방의
피라미드 위에 세워진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는 중
뒷꼭지에 이상한 느낌이 감지되었다.
어둠이 깔리는 도시 저 쪽 산에서
화산이 폭발했다.
내 마음도 폭발!
참 경이로왔다.
예나 지금이나
한눈 파는 일에 열중한다.
미사 드리다가 나와서 사진을 찍다니.
그런데 다른 멕시코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은가 보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아주 자주 그런다고 한다.
나 혼자 흥분했던 그날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