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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들 이야기

안녕 나의 딸, 지영

안녕 나의 딸, 지영

 

 

 

어제는 지영이 결혼식 리허설에 다녀왔다.

저녁식사 하면서 지영이와 Brian이 건넨 선물.

분홍빛 넥타이와 양말이다.

 

아내가 딸들에게

결혼할 때

아빠에게 낵타이를 선물하라고 했다.

 

지금까지 아빠의 넥타이를 잡고 살았다면

이제부터는 남편의 넥타이를

잡고 살라는 의미?

 

이제부터는 또 딸 하나로부터

해방인 셈이다.

 

그나 저나 아직까지

난 넥타이를 맬 줄 모른다.

그러니 누구에게 넥타이를

메달라고 하지?

 

오월 마지막 날

하늘은

구를 한 점 없이 맑고 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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