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산책 01/12/25
창 너머로 보이는 바다, 그 위에 맞닿아 있는 하늘의 빛이 아주 고운 아침을 맞았습니다.
바람의 기세도 그다지 드센 것 같지 않아서 산책길에 나섰습니다.
영하와 영상이 마주하는 곳에 온도가 머물고 있었습니다.
춥다면 추운 날씨였습니다.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산책을 나섰습니다.
아무래도 바닷가는 내륙보다는 더 추운 것 같습니다.
손가락이 시렸습니다.
그래도 투명한 공기, 맑은 하늘 때문에
밝아오는 날씨와 더불어 내 마음에도 투명한 빛이 스며드는 것 같았습니다.
해변 깊이 밀려 왔다가
미처 바다로 귀환하지 못한 바닷물이
냇물을 이루기도 하고 모래섬을 형성하기도 하였습니다.
어린아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바다가 장난을 치는 것을 바라보았습니다.
이윽고 해가 솟았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맞이하는 해는
순결한 신부 같았습니다.
아침에 첫 해를 바라보는 일은
순결한 신부를 맞이하는 기쁨을 내게 가져다줍니다.
아, 나는 얼마나 축복된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모든 사람의 하루에도 축복이 햇살처럼 넉넉하게 쏟아졌으면 좋겠습니다.
Morning Walk 01/12/25
Through the window, I greeted a morning where the sea and the light of the sky above it painted a delicate and beautiful scene.
The wind didn’t seem too fierce, so I decided to step out for a walk.
The temperature hovered at the meeting point of freezing and thawing.
It was cold—indeed, a day that could be called chilly.
For the first time in a while, my wife joined me on this walk.
Perhaps because we were by the sea, it felt colder than inland.
My fingers tingled from the chill.
Still, the crisp air and clear sky seemed to infuse my heart with a sense of transparent brightness, mirroring the day’s radiant beginnings.
The tide had come in deeply, leaving behind seawater that couldn’t quite return to the ocean, forming small streams and sand islands along the beach.
Like a child filled with delight, I watched the playful antics of the sea.
Soon, the sun rose.
The first sun of the day appeared as pure as a bride.
Watching the first sun of the morning brings me the joy of welcoming a bride in her pristine beauty.
Ah, how blessed my life is.
May blessings pour into everyone’s day, as abundant as sun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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