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Evening, Rockaway (02/23/24)
하루 종일 흐렸다.
가끔 지리 듯 비가 내렸다.
그렇게 우중충하게 하루가 가는 줄 알았다.
나는 파가니니의 카프리스를 듣고 있었다.
점점 어두워지는 방의 유리창 너머 동쪽 하늘이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하루의 마지막 해가 아주 처절하게 지고 있었다.
그리고 끝이었다.
까만 어둠이
붉었던 여백을 다 지워버리고 말았다.
내 하루도 다 져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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