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뉴욕 주 북부에 있는
Lake Saranac이라는 마을을 다녀온 적이 있다.
마을을 산책하던 중
개울물 위의 다리를 지날 때였다.
마침 지던 해가
내 등을 비추었다.
나는 다리 위에 있는데
그림자 하나는 개울가에,
그리고 그 그림자의 그림자는
물속에 처박혔다.
이상의 시처럼
참으로 헷갈렸던 순간,
나, 그림자, 그리고 그림자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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