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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진학 개론 - 허물벗기

 

아침 운동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었다.

작심삼일을 넘어

작심 일 개월이 막 지난 것이다.

 

콩나무 시루에 물 새듯이

그렇게 한 달의 시간이 지났다.

 

아무런 변화가 없는 줄 알았는데

팔뚝과 어깻죽지 부근에 살짝 근육이 생기기 시작했다.

둥글둥글한 몸에 조금씩 굴곡이 생겨서

어쩌다 힘을 주면 요동치는 정도는 아니어도

잔물결 찰랑대는 정도는 되는 것 같다.

갑빠도 마찬가지다.

몇 줄기 잔 파도가 치는 것 같다.

 

이젠 끝이다라고 체념한 지 오래되었음에도

일단 시작하고 보니

마른나무 줄기에 새 순이 돋듯이 

몸에 근육이 자라기 시작한다.

 

껍질 벗고 새로 성장 시작.

내친김에 작심 1 년으로 목표 전환했다.

 

얼마나 자랄지 살짝 기대가 된다.

 

허물을 벗어야 하는 아픔은

아마도 성장통일 것이다.

 

나는 목하 허물을 벗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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