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이 곳을 한 번 다녀 왔다.
사람에 따라서는
이 곳에 별로 흥미를 느끼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하면서
슬쩍 내 의사를 물었다.
나야 물론 ok.
라틴어나 영어에서
Petro나 Petri 라는 접두사가 붙으면
돌과 관련이 있는 단어라고 보면 된다.
석유라는 단어 'Petroleum'이 대표적인 예다.
그러니 국립공원의 이름이 Petrified Forest라면
'돌이 된 숲'이라는 뜻을 가진 셈이다.
나무가, 숲이 돌이되다니?
호기심이 솔솔 연기처럼 일었다.
그런데 막상 그 곳에 가 보니
돌이 된 나무나 숲보다는
산과 바위가 아름다웠다.
페인트 칠을 한 것과 같은 바위와 사막이
마치 외계인과 UFO가 나타날 것 같은
오묘한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지구가 아닌
태양계의 어느 혹성에 와 있는 것 같은
야릇한 기분이 들었다.
지금도
Petrified Forest National Park를 생각하면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이 몽올해진다.
공원 입구에 있는 간판과
돌이 된 나무.
공원 중간엔
예전 66 번 도로의 흔적이 남아 있다.
사막의 꽃
바위 사이에 보이는 것이
돌이 된 통나무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수감사절 유감 (0) | 2017.11.25 |
---|---|
종이 비행기 - Carpe Diem (0) | 2017.11.22 |
Grand Canyon 3 -황혼 (0) | 2017.11.16 |
Grand Canyon 2 (0) | 2017.11.16 |
Grand Canyon 1 (0) | 2017.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