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이킹을 다녀왔다.
늘 다니는 알파인 트레킹 코스다.
지난 주 며칠 비가 와서인지
계곡엔 물이 힘차게 쏟아지고
오솔길에도 물이 고여 질퍽거리는 곳이 많았다.
개울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런데 흐르는 물길을 막는
돌 주변엔 둥근 물무늬가 생겼다.
돌의 완강한 저행 때문에
물이 멈칫하는 사이에 생기는
둥근 무늬.
나무의 나이테도 성장할 때보다도
성잔 하기가 힘 든 경우에 생긴다고 하지 않는가.
나이테처럼 예쁜 물무늬를 보면서
'내 삶의 나이테는 어떤 모습일까?'
하고 아주 잠깐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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