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래 불사춘
봄이 왔지만 아직 봄이 온 것 같지 아니 하다.
아직 이루어야 할 사랑이 찾아오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오로지 속물적인 관점에서 그렇다는 이야기다.
세탁소의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3월 중순부터는 슬슬 시동이 걸려서
5,6월 쌩쌩 달려야 하는데
상황이 영 신통치 않다.
이럴 때 세탁소에 있으면
스트레스의 양만 증가한다.
내가 1-2월에 여행을 다니는 이유가 다 그 때문이다.
그런데 맘 잡고 일 좀 하려 하는데도
영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거다.
그래서 지난 주 토요일엔 열 두 시도 되지 않아서
세탁소를 나왔다.
그리고 향한 곳이 그 유명한 Jones Beach.
롱아이랜드에 있는 Jones Beach는
하얀 모래 밭과 나무로 만든 board walk로
해수욕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10 킬로 미터가 넘는 길이가 이어지는 이 곳이
여름이면 사람들로 북적인다.
무조건 출발,
날이 흐리고 오후엔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지만
이것 저것 따질 이유가 없었다.
한 시간 가얄 걸려 도착한 Jones Beach에 도착하니
간간히 비가 내리고 있었다.
산책하기도 뭐하고 해서
아내 말대로 40 여 분 더 가면 있다는
Fire Island로 목적지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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