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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꽃과 나비



Sadie를 데리고 외출에서 돌아오는 길,

집 앞 화단을 보니

커다란 호랑나비 한 마리가

꽃에서 꽃으로 옮겨다니며

꿀을 빨고 있었다.

우리집에서 본 가장 예쁘고 큰 나비였다.

그런데 이 녀석은 한 꽃에 그리 빈 시간을 머물지 않았다.

꽃에서 꽃으로

시간이 아깝기라도 한 것처럼 편력을 했다.

당연히 렌즈 안에 가두는 일이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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