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768)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늘은 국화로 피어났으면 작은 망울이 맺힌 국화분을 해 잘드는 곳에 내어 놓았다. 지난 밤 폭우를 맞은 꽃몽오리들이 맑은 햇살을 보더니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한다. 그러더니 하늘을 보며 함성을 지르기 시작한다. 여름의 더위를 견디며 속으로 삼켰던 울음이 터지는 소리를. 나도 오늘은 하늘을 우러러 함성을 .. 자작나무 어느 흐린 가을 날 자작나무인 줄도 모르고 찍었던 사진 채송화 함께 있어도 함께 있어도 때론 외롭다 그것도 아주 많이. 외로움, 그것이 내 모습인가? 외롭다고 느낄 때, 내가 나 같다. 아침이 오려는가 호수의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아침 햇살이 막 호수에 닿았다. 햇살보다 더 일찍 와서 호수의 아침을 연 저 청년. 내 기억 속의 저 청년은 햇살과 함께 배를 저어 오늘도 내 뜨락으로 아침을 배달한다. 오후의 정적 Vermont주에서 만난 풍경. 농가의 창고인데 벌써 많이 기울었다. 여기저기 무너지고 썪고------- 저런 건물을 보면서 햇살의 무게마저도 버거운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잔바람 마저도 조마조마해지던 순간. 호수의 아침 2 이전 1 ··· 82 83 84 85 86 87 88 ··· 9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