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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튀르키예, 그리스

그랜드 바자르

*그랜드 바자르

나는 쇼핑 다니는 일을 고문에 가까울 정도의 고통으로 여기는 사람이다.

이스탄불 시내에 있는 그랜드 바자르에 우리 순례단의 버스가 멈추어 섰을 때

머리가 조금씩 아파지기 시작했다.

이국의 역사적이고 유명한 시장에 대한 호기심이 전혀 없는 것 은 아니었으나

꼭 필요한 물건이 없는 한, 시장을 어슬렁거리는 것은 나로서는 시간 낭비라는 고정관념이 

곧바로 고개를 쳐들었다.

 

시장 안의 메인 로드를 따라 한걸음에 밖으로 나왔다.

금은방의 번쩍이는 귀금속이 눈에 들어오기는 했으나

관심이 없는 나로서는 길가의 흔한 돌멩이 같았다.

말린 과일이나 스파이스 같은 상품의 화려한 진열대레 눈을 잠깐씩 눈을 팔긴 했으나

마음까지 빼앗기지는 않았다.

 

오히려 시장 문 근처의 모스크에 관심이 모아졌다.

일부러 신을 벗고 모스크 안으로 들어가 구경을 했다.

신성한 종교행위가 행해지는 장소를 구경한다는 것이 예의가 아니었지만

나는 정말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살펴보았다.

유명한 모스코가 아니어서인지 오히려 더 모스코 같다는 생각을 했다.

호기심으로 방문하는 여행객 몇을 제외하면 대부분 기도를 하러 온 사람들이

넓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명상을 하는지 아니면 기도를 하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진지한 신앙의 행위를 하는 사람들 때문에 마음의 깃을 여몄다.

 

시장 건너편, 새쫓던 고양이.

담벼락의 기호

이스탄불 대학 입구

최근에 다빈치 코드의 작가인 Dan Brown의 소설 'Inferno'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를 보았는데

이곳과 소피아 성당이 나왔다. 구면이라 반가웠다.

거리마다 노점에서 구워서 파는 옥수수가 인기다.

이스탄불의 아주 자연스런 풍경

그랜드 바자르의 입구 중 하나

태극기를 걸어 놓은 어떤 상점

같은 값이면 저 가게에 가서 물건을 팔아줘야 겠다는 생각

아내는 여기서 쇼핑을 했다. 5 달러 짜리 월남 치마(?)

이스탄불에서 만난 월남치마. 터키 치마가 원조인가?

석류가 많이 생산되는 모양이다. 터키에서는 석퓨를 이용한 많은 제품들이 생산된다.

 

*그랜드 바자르는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실내 시장 중 하나입니다. 이 시장은 15세기 오스만 제국이 콘스탄티노플(현재의 이스탄불)을 정복한 직후 건설되었으며, 그 이후로 상업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습니다. 61개의 거리와 4,000개 이상의 상점이 있는 그랜드 바자르는 다채로운 색채와 풍부한 역사, 문화적 다양성이 어우러진 미로 같은 공간입니다.

그랜드 바자르의 주요 특징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쇼핑 경험: 바자르에서는 카펫, 보석류, 도자기, 향신료, 가죽 제품, 직물, 골동품 등 다양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통적인 수공예품과 현지 장인들이 직접 만든 독특한 제품들로 유명합니다.
  • 건축 양식: 이 시장의 건축물은 전통적인 오스만 양식으로 아치형 천장과 섬세한 타일 작업이 특징입니다. 수세기 동안 여러 차례 보수 작업을 거쳤지만, 그 역사적 매력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 역사적 중요성: 그랜드 바자르는 수세기 동안 유럽, 아시아, 중동의 상인들이 교류하는 만남의 장소였습니다. 단순한 시장을 넘어 문화가 교차하는 지점으로, 이스탄불의 독특한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 문화적 의미: 쇼핑 외에도 이 바자르는 전통적인 터키 차집과 현지 음식점들로 가득한 활기찬 문화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터키의 풍경, 소리, 맛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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