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나들이 - Sam's Point Trail
지난 화요일에 찾았던 Sam's Point는 한창 가을의 색을 자랑하듯 뽐내고 있는 것 같았다.
멀리서 보이는 산은 초록색과 노란색, 붉은색과 주황색이 어우러진 점묘의 인상파 그림을 보는 것 같았다.
색의 농염함을 그윽하게 바라볼 수 있는 눈요기와 함께
천천히 걷는 즐거움을 누리기에 이곳보다 좋은 곳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넓은 트레일에 들어서고 나서였다.
차 두대가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로 넓은 길, 그리고 숲과 호수,
주변 산을 훤히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넓은 바위 같은 것이 잘 어우러져
가을날 하룻길의 여정을 떠나기에 Sam's Point는 완벽했다.
도착해 보니 주차장은 그리 넓지 않았다.
차량 70-80 대 정도밖에 더 이상의 주차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말에는 미리 예약을 해야 하는 것처럼 보였다.
우리는 화요일 이른 시간에 방문을 해서인지 주차할 자리는 넉넉했다.
주차요금을 내려고 주차권 발부하는 기계로 가서 기웃거렸더니
건물 안에서 직원이 내게 말을 건넸다.
"뉴욕주 주민이세요?"
"네"
"62세 이상 되셨나요?"
"네."
"그럼 운전 면허증을 주차권 발부 기계의 스캐너 밑에 갖다 대세요."
그대로 했더니 영수증이 슬롯을 통해 나왔다.
무료였다.
결론적으로 62세 이상 된 뉴욕주 주민은 주차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거였다.
내가 40 년 넘게 뉴욕주에 바친 세금만 해도 적지 않을진대
이런 대접을 받으니 공연히 기분이 좋아졌다.
트레일을 걸으며 예전에 베리를 따던 인부들이 머물던
오두막터 몇이 다 허물어진 채 보존되어 있는데
이걸로 보아 이곳에서 많은 블루베리가 수확되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별로 힘들이지 않고 트레일을 한 바퀴 도는 일이 참 즐거웠다.
특별히 빨간 잎들의 작은 나무가 무릎에서 허리 높이로 지천으로 깔려 있었는데
타다 만 나무들과 어우러져 비현실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는데
나는 완전히 매료가 되어서 한참을 그곳에 머물렀다.
아름다운 가을날, 레드벨벳 케이크가 깔려 있는 동화의 세계 속에 머물다 있다 온 것 같은
환상으로 남아 있는 곳, Sam.s Point.
Autumn Outing - Sam's Point Trail
Sam's Point, which I visited last Tuesday, seemed to be flaunting the full splendor of autumn colors.
From a distance, the mountains appeared like an Impressionist painting, dotted with shades of green, yellow, red, and orange.
With the vividness of these colors spreading before my eyes, I couldn’t help but think that there was no better place to enjoy the pleasure of a leisurely walk.
This thought came to me as I entered the wide trail.
The path was broad enough for two cars to pass each other, and it was beautifully balanced with forests, a lake, and wide open rocky viewpoints offering sweeping views of the surrounding mountains.
Sam's Point was perfect for a day’s journey in the autumn.
Upon arrival, I noticed that the parking lot wasn’t very large. It seemed like it could only accommodate about 70 to 80 vehicles, and I thought parking might be difficult beyond that capacity. It looked like reservations might be needed on weekends.
However, since we visited early on a Tuesday, there were plenty of parking spaces available.
When I went to pay for parking at the ticket machine, an employee inside the building called out to me.
"Are you a New York State resident?"
"Yes."
"Are you 62 or older?"
"Yes."
"Then please place your driver's license under the scanner on the parking machine."
I did as instructed, and a receipt came out of the slot. It was free.
As it turned out, New York State residents aged 62 and over don't have to pay for parking.
Having contributed more than my fair share of taxes to New York State over the past 40 years, this treatment made me feel pleasantly rewarded.
As we walked along the trail, we saw several remnants of old cabins, now in ruins, which were once used by berry pickers.
This made it clear that a lot of blueberries had been harvested here in the past.
Walking around the trail with little effort was thoroughly enjoyable.
Especially mesmerizing were the small red-leafed trees, ranging from knee to waist height, scattered everywhere.
These vibrant trees, mingled with half-burnt ones, created an almost otherworldly landscape, and I was completely captivated, staying there for quite some time.
Sam's Point remains in my memory as a beautiful autumn day, like a fairy tale world covered in red velvet cake—truly an enchanting place.
Sam's Point 트레일은 뉴욕 샤왕크 산맥의 미네와스카 주립공원 보존지 내에 위치한 Sam's Point Preserve에 있습니다. 이곳은 희귀한 난쟁이 소나무와 광대한 절벽 전망을 포함한 독특한 생태계와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유명합니다. 트레일을 따라가면 Sam's Point 전망대에 도달하게 되며, 그곳에서 허드슨 밸리, 캐츠킬 산맥, 맑은 날에는 뉴저지의 High Point Monument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Sam's Point 트레일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얼음 동굴: 가장 인기 있는 명소 중 하나인 얼음 동굴은 여름에도 시원함을 유지하는 바위 틈새로, 따뜻한 날씨에도 얼음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 Verkeerderkill 폭포: 트레일에서 접근할 수 있는 이 경치 좋은 폭포는 장엄하고 그림 같은 장소를 제공합니다. 이 폭포는 샤왕크 산맥에서 가장 높은 폭포 중 하나입니다.
- 난쟁이 피치 파인 생태계: 트레일은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난쟁이 피치 소나무 생태계를 지나며, 이곳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Sam's Point의 환경은 매우 취약하여 보호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난이도: 이 트레일은 중간 정도의 난이도로 평가됩니다. 전망대와 얼음 동굴을 포함하면 왕복 약 5마일 정도입니다. 대부분의 등산객에게 적합하지만, 가파른 구간과 거친 지형이 일부 있습니다.
- 접근성: 보존지는 연중 개방되어 있지만, 얼음 동굴은 안전 문제로 인해 주로 따뜻한 계절에만 접근 가능합니다. 주차 공간은 특히 주말에 제한적일 수 있으므로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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