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야기/미 대륙횡단

Bayfield에서 Fish and Chips를 먹다

*Bayfield에서 Fish and Chips를 먹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위스콘신의 Bayfield라는 마을에 들렀다.

긴 시간 운전으로 피곤한 눈과 마음에 잠시 휴식을 주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늦기 전에 간단하게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서였다.

Bayfield는 오대호 중 가장 크다고 하는 Superior 호수를 끼고 있어서

여름휴가 기간에는 꽤나 북적거렸을 것으로 짐작이 되었다.

그러나 휴가 시즌이 끝난 Bayfield는 나같이 머리 흰 실버 부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상점은 대부분 오래전부터 영업을 해온 곳이고,

외관이나 영업방식을 바꾸려는 노력이나 시도는 하지 않을 것 같은 고집스러움을 간직하고 있는 곳 같았다.

호수라고는 하지만 바다처럼 넓은 것이 오대호인데

이 마을에서 바라본 호수는 넓긴 하지만 주변에 여러 섬들이 있어서

황량하게 보이지는 않았다.

마을을 거닐다 마을 가장자리에 호수를 바라볼 수 있는 곳에  Fish and Chips를 파는 곳이 있어서

그곳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기로 하고 자리를 잡았다.

점심 식사 시간으로는 늦은 감이 있어서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우리가 주문을 마치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름은 모르겠지만 아마 그 호수에서 잡힌 생선을 튀긴 것 같은데

무척 신선했다. 

감자튀김과 Cole Slaw를 곁들인 Fish and Chips는 한 끼 점심 식사로는 손색이 없었다.

 

갈 길이 먼 우리는 서둘러 마을을 떠났다.

노쇠한 마을을 떠나며 생선 튀김이 그 마을에서 제일 신선했다는 생각이 뜬금없이 머릿속을 점령했다.

아, 그리고 시들지 않는 호수의 물빛도 신선했다.

 

Eating Fish and Chips in Bayfield

 
On the way back home, we stopped by a town called Bayfield in Wisconsin.
It was to give my tired eyes and mind a short break after a long drive.
And also to have a quick lunch before it got too late.
Bayfield is situated by Lake Superior, the largest of the Great Lakes,
so I imagined it would have been quite crowded during the summer vacation season.
However, Bayfield, after the holiday season, was mostly filled with silver-haired couples like me.
Most of the shops had been in business for a long time,
and they seemed to have a certain stubbornness, as if they had no intention of changing their exterior or business methods.
Although it's called a lake, the Great Lakes are as vast as the sea,
and while the lake visible from this town was wide, the many surrounding islands
made it appear less desolate.
While strolling through the town, I came across a place selling Fish and Chips at the edge of town, overlooking the lake,
so we decided to have a simple lunch there and took a seat.
It was a bit late for lunchtime, so there were almost no people,
but just after we ordered, people began to flock in.
I don’t know the name, but it seemed like the fish was caught in that lake,
and it was very fresh.
Fish and Chips, accompanied by fries and coleslaw, were perfect for a simple lunch.
With a long journey ahead, we quickly left the town.
As we departed from this aging town, a sudden thought crossed my mind that the freshest thing in that town was the fried fish.
Ah, and the unfading blue of the lake water was fresh as well.

*Bayfield는 미국 위스콘신 주 북부에 위치한 작은 도시입니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평온한 분위기로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레이크 슈피리어(Lake Superior)**의 바로 남쪽에 위치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다음은 Bayfield의 주요 특징입니다:

  1. *
  2. 아름다운 자연 경관: Bayfield는 레이크 슈피리어의 해안선에 위치해 있어 물가에서의 멋진 풍경과 해양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이킹, 캠핑, 카약 등의 활동이 인기입니다.
  3. Apostle Islands: Bayfield에서 출발하는 보트 투어는 Apostle Islands 국립호반(National Lakeshore)을 탐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군도는 21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많은 등대와 바다 동굴로 유명합니다.
  4. 역사적 마을: Bayfield는 역사적 건축물과 오래된 집들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마을은 보존 상태가 좋은 19세기 건물들이 많으며, 산책하면서 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5.  
  6. 과수원과 농장: Bayfield는 특히 여름과 가을에 과수원과 농장을 방문하기에 좋은 장소로, 베리, 사과 등을 직접 수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가을에는 사과 축제도 열립니다.
  7. 문화 행사: 이 지역에서는 다양한 음악 및 예술 행사가 열리며, 특히 Bayfield Apple Festival이 유명합니다. 이 축제는 가을 수확철에 맞춰 매년 열리는 지역 대표 행사입니다.

평화롭고 자연 친화적인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휴양지로 알려져 있으며, 작은 마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