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ss 셋째 날 아침 - Wengen 아침산책
밤새 비가 내렸다.
하늘엔 구름이 가득했고
비가 오다 말다 했다.
숙소를 나와 오른쪽으로 무작정 걸었다.
한 사람도 만날 수 없었다.
Wengen 토박이 주민들이 사는 동네로 들어섰다.
집과 길 주변엔 작은 꽃들이 반갑다고 인사를 건네왔다.
누가 예쁘다고 해주지 않아도
그냥 예쁘게 살아가는 꽃들이 모인 꽃동네.
사람들도 꽃 같다.
여행 중 바쁜 스케줄 속에서
이렇게 혼자 하는 고즈넉한 시간이 나는 참 좋다.
목장의 염소들 목의 워낭소리,
장닭의 탁 트인 소리가
빗방울 안에서
꽃빛깔과 어우러졌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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