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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노르웨이 여행

노르웨이 여행 - 베르겐의 피요르드 크루즈 (Slide Show)


노르웨이 여행 - 베르겐의 피요르드 크루즈 (Slide Show)


Fjord란?

빙하에 의하여 형성된 빙식곡(U자곡) 안에 해수가 침입하여 

좁고 긴 내륙 협만에 발달한 해안을 일컫는 말이다. 

만을 둘러싸고 있는 곡벽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폭포가 발달하여 있는 경우가 많다. 

노르웨이 남서 해안, 북미 북서 해안, 칠레 남북 해안에 주로 분포하고 있으며, 

노르웨이의 송네 피오르드(1,210m)와 

래스카의 챠다므 해협(878m) 등이 유명하다





베르겐에 도착한 다음 날 아침

우리는 호텔 바로 앞에 있는 관광  안내소에 들렸다.

.

관광 안내소에서 Bergen one Day Pass를 구입했다

이 Pass는 하룻동안 Bergen의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박물관 같은 곳의 입장료도 반액 할인이 된다고 한다.


베르겐 관광의 주 목적 하나는

피요르드 경치를 구경하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피요르드 크루즈를 타기로 했다.

Bergen one Day Pass며 크루즈를 타는 요금이 얼마인지

나는 아는 바가 없다.

아랫 분들이 다 알아서 하기 때문이다.

나는 그 동안 어슬렁 거리며

사진을 찍고 다녔다.


크루즈 배는 아래 층 선실과 위 층의 갑판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고속으로 달리는 배의 갑판에서

사진을 찍는 일이 그리 쉽지 않았다.

바람에 몸이 휘청일 정도였고

그 바람 때문에 몸으로 느끼는 체감 온도가 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왕복 세 세간 정도의 여정이었는데

겨울이기 때문에

풍경은 수묵화처럼 단조로왔다.


봄이나 여름엔 어떤 각도에서 바라보아도

한 폭의 풍경화 같을 것이라는 걸 의심할 수는 없을 것이다.

바다가 끝나는 지점 가까이에

몇 몇 건물이 눈에 띄었는데

70년대까지는 학교였다고 한다.


배를 타고 다니던 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내 나이 또래의 그 사람들은 자식들과 함께

혹은 손주들을 데리고

그 곳을 다시 찾을까?


학교를 지나자 배는 더 이상 갈 수 없었다.

얼음이 길을 막았기 때문이다.

물이 얼었다는 건

그 곳부터 담수가 시작된다는 말이다.


그 경계에서 벳머리를 돌려 

돌아왔다.


머릿 속에 남은 건

빛의 농담 뿐이었다.


 https://youtu.be/xvLGLXdpl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