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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들 이야기

하나의 문이 닫히면

어제로 둘째 지영이가 콜롬비아 대학병원을 그만 두었다.

정신과의 코디네이터로 일한지 한 일년 되었나?

월요일부터는 맨하탄에 있는 School of Visual Art로 출근한다.

대학병원에서는 주로 연구작업을 하였기에 너무 재미가 없었다고 한다.

하기야 자존심 강한 지영이가 MD들 사이에서 지내는 것도 스스로 힘이 들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어쨌거나 새로운 직장에서는 학생들의 카운슬링을 담당하게 되어서

active하게 자기가 공부하고 실습한 일을 할 수 있게 되니 자연히 활력을 얻을 것 같다.

대학병원은 일이 재미 없어도 이년 후엔 박사 과정을 그냥 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어서참고 지냈는데 

새로운 직장에서도 그에 걸맞는 기회를 주겠다고 해서 결심을 한 것이다.

아주 좋은 직장을 그만 두는 것 때문에 지영이는 많은 고민을 했다.

둘 둥 어느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은 옵션이기 때문이다.

나도 지영이가 잘 할 수 있는 새 일을 하라고 부추켰고 

식구들 모두 새롭게 마음에 드는 일을 하라고 

격려를 해주었다.

이제 하나의 문이 닫히고 새로운 문이 열렸다.

새로운 문을 열고 건강하고 밝게

삶을 엮어나가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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