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텃밭을 둘러보다 보니
나팔꽃 한 송이가 활짝 피었습니다.
나중에 해가 난 뒤에 다시 찾았더니
꼭꼭 꽃잎을 닫아 걸었습니다.
나팔꽃에게 아침은
자신의 존재를 꽃 피우게하는 원동력입니다.
'나는 누군가가 날 보면서
자신의 존재를 활짝 꽃 피우게 하는
그런 아침과 같은 존재인가?'
나팔꽃 때문인지
아니면 채송화의 빛이 반사되어서인지
내 볼이 빨갛게 달아오르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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