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이가 있다.
임파선 암이란다.
치료를 받고 다 나은 줄 알았는데
다시 입원했다.
물론 그를 위한 기도를 하겠지만
달리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다.
그래서 내가 찍은 사진 중에
밝은 이미지가 있는 것을 골라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그의 페이스 북에 올리려 한다.
아침에 눈 뜨며 밝게 하루를 시작하면 좋겠다.
그래서 어제와 오늘
사진 한 장씩 올렸다.
다음 사진은 어제 축구하러 갔다가 찍은 사진이다.
'나뭇가지 사이를
햇살처럼 비껴
그대에게 오시는 그분'
이라는 메모와 함께
그의 페이스 북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