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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rmont

Piermont

어제는 장모님을 뵙고 왔다.

 

뉴저지에 간 길에 Piermont에 가서 pier 위를 걸었다.

강물은 침묵하며 흐르고 있었다.

 

그 소리를 듣기 위해 수도 없이 찾아갔던 곳.

햇살이 아름답게 내려 쬐고 있었다.

고요한 강물 위에 윤슬이 아름다웠다.

 

길 양쪽의 나무마다 새집들이 걸려 있었다

그동안 새집이 많이 늘어난 것 같았다.

크기와 디자인이 다 달랐다.

새 집을 짓는 설계사도 있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

 

강물은 내게 무슨 말을 했을까?

 

강물은 말이 없고

가끔씩 부는 산들바람에 갈대가 서걱거렸다.

물기 빠지 갈댓잎이 서로 부대끼는 소리.

 

아, 내게도 헤르만 헷세의 싯다르타를 읽던 시절이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