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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ood Morning Rockaway

Good morning Rockaway - Morning walk to Broad Channel

Good morning Rockaway - Morning walk to Broad Channel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멀리 수평선을 바라보는 일이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

새벽노을이 순수하게 고왔다.

 

Boardwalk를 따라 걷다가

Bay Bridge를 건너 Broad Channel로 향했다.

 

다리를 건널 때 해가 솟았다.

마침 전철이 지나가고 있었다.

 

전철이나 차로 건너던 다리..

그 다리를 내 발로 걸어서 건넜다.

 

다리를 건널 때마다 나는 늘 미안한 마음이 든다.

누군가의 등을 밟는 기분이 들어서이다.

 

사람이 만든 다리이지만

나는 다리 앞에서 경건한 마음이 된다.

 

자신의 등을 온전히 내어주는 일.

 

그렇게 도착한 Broad Channel에서 벚꽃을 만났다.

겹벚꽃이 핀 나무가 있었다.

그런데 그 밑동에서 홑잎 벚꽃이 싱싱하게 웃고 있었다.

하얀 이가 보이는 웃음이 햇살에 반짝였다.

 

싱싱한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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