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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산책

노동절.

 

공식적인 여름 휴가의 마지막 날.

오늘 오후 여섯 시부터는 바닷가의 life guard도 철수를 한다.

우리집에서 멀지 않은 Riis State Park의 공공 시설도

내년 Memorial Day까지 문을 닫는다.

주차 요금도 물론 받지 않는다.

 

오후에 집을 나서서

거의 Beach 70 스트릿까지 걸어갔다 왔다.

공식적인 여름 휴가의 마지막 날을

나름의 방식으로 즐기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내일부터는 출근길의 전철이 더 복잡해지고

시내 도로엔 차가 넘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한 여름 바닷가에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일을 하던 life guard들의 철수 장면을 보고

괜시리 숙연해졌다.

 

마지막이라는 말이 주는 무게가

나이 들면서 조금씩 늘어가는 것 같다.

 

그리고 오늘부터는 

수이 밤이 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