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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귀선

 

 

 

제주도에 갔을 때 찍은 사진.

주상절리라는 곳 

마침 배 한 척이 육지로 돌아오고 있었다.

해는 뉘엿뉘엿 지고-------

 

허리 아픈 바다에서의  노동을 끝내고돌아오는 시간

햇살도 축복이라도 하듯

그렇게 엄숙하게 바다를, 그리고 배를 비추고 있었다.

저물 무렵의 햇살은 거룩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저물녁 우리 모두는 그렇게 엄숙하고 거룩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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