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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파리 여행

파리여행 - 몽 마르트의 밤, 저녁식사

파리에서의 첫 밤.

마침 주일이라서 Sacre Coeur 에서 오후 6시 미사를 드렸습니다.

밤 새 비행기를 타고 아침에 파리에 도착해서

하루 종일을 걸었더니

미사 시작하면서 졸음이 몰려온 건 지극히 당연한 일.

불교에선 이를 '수마'라고 한다지요.

저항할 수 없는 무지막지한 힘으로 엄습해오는 잠 마귀에

대적할 수는 없는 참으로 나약한 육신을 가진 존재가

바로 내가 아닌가요.

게다가 유려한 불어로 미사를 집전하시는 신부님의 목소리며

속도는 마치도 미사경본에 '라르고'라고 적혀 있는 것처럼

느렸습니다.

성당안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기에

성당 내부의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습니다.

미사 중간에도

관광객들은 끊임 없이 성당 안을 들락날락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