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클린 식물원은 열 몇 개의 테마로 나뉘어지는데
그 중 사람들이 자주 손 꼽는 곳이
'Japanese Hill-and - Pond Garden'이다.
스무 종이 넘는 벚꽃과 일본식 소나무 등의 나무가
연못을 중심으로 심어져 있고 소나무 분재도 있어서
건축물을 보지 않아도
일본식 정원이라는 걸 눈치 챌 수 있다.
나무로 된 아치형 다리도 있어서
일본식 정원의 정취를 더해 준다.
못 속엔 비단 잉어가 물 반 고기 반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로 많다.
또 빨간 금붕어도 떼를 지어 모여 있는데
햇살이라도 드리우면 빨간 빛이 자못 곱다.
1914년에 시작해서 1915년에 완성된 이 곳은
일본을 뺀 외국에서는
가반 오래 되고
가장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일본식 정원의 하나라고 한다.
여기 수선화가 핀 언덕 저 편에 Japanese Garden이 있다.
길 섶의 히야신스
꽃보다 향기
연못 주위엔 작은 산책로가 있다.
숨어서 핀 꽃
Shinto Shrine
물 그림자
금붕어 떼.
건너편 건물 아래 못 속엔
내 팔뚝보다 큰 비단 잉어들이 무지하게 많다.
아치형 나무다리의 문양
무슨 나무인지
막 새싹이 돋아났다.
다리 위에 서서---
나무 조각 사이로 햇살이 비집고 들어와 못 속에 잠겼다.
나도, 수양버들도---
물고기들이 햇살비치는 곳에
벙긋할 때를 기다리다 못해 그냥 한 장 찍었다.
그림자 놀이
못 가 바위 위에 자라들.
완벽한 위장.
자세히 보질 않으면 모른다.
오후 반나절의 꽃놀이
마치 꿈을 꾸는 듯
정원을 나서자 만나는 단풍.
참 이른 단풍이다.
http://blog.daum.net/hakseonkim1561/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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