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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사랑의 손잡이 제거 작전

사랑의 손잡이 제거 작전

2026 년 1 월 6 일 오후 8시 현재,

 

혈압 : 117/77

오늘 걸음수: 19295

하루 총 칼로리 소비량 3,096kcal (활동량: 1,705kcal / 기초·휴식 대사: 1,397kcal)”

몸무게: 141.5 파운드(약 64 kg)

 

내가 건강 문제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 것이 5-6 년 정도 되었다.

특별히 3-4 년 전부터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운동을 시작했다.

근육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였더니

나의 건강상태는 내가 활연히 느낄 정도로 좋아졌다.

물론 여행 중에는 규칙적인 운동을 할 수 없지만 집에 머무를 때에는 

비교적 성실하게 운동을 해 온 결과

예전에 다소 높던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뿐만 아니라 체력도 놀라울 정도로 좋아져서

몸을 움직이는 것이 젊은 친구들 못지않다고 자부한다.

 

그런데 지난 12 월 한 달 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운동을 게을리했더니

몸에 이상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몸에 꽉 끼는 셔츠를 입고 짐(gym)에 가서 거울을 보았더니

옆구리가 살짝 부풀어 있는 것이 아닌가.

내 나이 또래의 사람들의 눈에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젊은 시절의 내 눈으로 보면 좀 심각한 상황이 내 허리 주변에 발생했다.

옆구리 살이 찐빵이 부풀듯이 막 그 영역을 넓혀가려 하고 있었다.

아직 헐렁한 옷을 입으면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이나

방심하거나  묵과하면 순식간에 옆구리에 찐빵 만한 지방이 자리 잡을 것이다.  

 

옆구리 살은 일상적인 영어로 'Love handles'라고 한다.

Love handles는 허리 양옆, 즉 옆구리 부위에 축적되는 지방을 가리키는 일상적인 표현인데,

의학 용어는 아니고, 주로 체형이나 체지방 분포를 설명할 때 쓰인다..

사람이 누군가를 안을 때 손이 자연스럽게 허리 양옆에 놓이기 때문에,

다소 유머러스하게 붙은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상하체에 제법 근육이 붙어서 균형 잡힌 몸매가 되었는데

균형이 무너질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10월에 아내가 내 생일 선물로 청바지 한 벌과 티셔츠를 사주었다.

청바지의 허리 사이즈는 29 인치인데

입어보니 전체적으로 잘 맞았다.

허리는 손가락 두 개 정도 들어갈 여유가 있었다.

내 나이 또래의 한국 남자의 평균 허리둘레가 85 cm 정도라고 하니

인치로 환산하면 33인치 정도 된다.

그러니 내 허리가 얼마나 날씬한지 자만심에 아내 몰래 실실 웃음을 흘렸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최근에 위험신호가 감지되어서

다시 게으름을 떨치고 조금 빡세게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한 두어 달 바짝 노력하면 젊은 시절처럼 잘록한 허리를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열심히 운동을 하면

올여름 즈음, 제일 어린 손자 준오가 허리의 러브핸들을 잡는 대신

내 허리둘레를 감싸 안을 정도가 될 수 있을까?

꿈은 야무지게 꿀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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