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스페인 농촌 풍경

가을에 태어난 아이 2015. 1. 24. 18:51



Segovia에서 Avilla로 가던 길이었나?

넓은 들판이 보여서 차를 세우고 한 컷.

그냥  길 옆에서 찍으니 전깃줄이 눈에 거슬린다.

아내가 등을  떠밀었다.

진흙 밭을 스무 발짝 쯤 걸어서서야 

이런 경치를 담을 수 있었다.

사진도 열정과 희생이 필요한 것 같다.

나처럼' 아니면 말고 식'으론 

다른 분야처럼 사진도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영역이다.

그러면 어떠랴.

나야 아니면 말고다.

덕분에 신은 진흙이 묻어 엉망이 되었고

이 사진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