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페인

가을에 태어난 아이 2015. 1. 9. 00:57

오후에 스페인으로 떠난다.

늘 그러하듯 느낌도 흥분도, 기대도 없다.

그냥 떠난다.

느낌과 감동은 거기 가서 만나면 될 것이다.

인생의 동반자들과 함께 MT를 가듯 그렇게 다녀올 것이다.

일정도 확실한 것은 없다.

Madrid에서 이틀밤을 묵고 바르셀로나에서 다섯 밤? - 그렇단다.

나머지 빈 공간은 가서 되는대로 닥치는 대로 채우기로 하고------

우린 그냥 돈키호테식으로 다녀올 것이다.


솔직히 말해 난 스페인이 어디 있는 지도 모른다.

레알 마드리와 바르셀로나 축구 선수 몇만을 알 뿐이다.


나같은 사람도 여행을 다닐 수 있는 것이 참 신기하고 고마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