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그땐 살아 있(었)네

가을에 태어난 아이 2014. 8. 4. 20:49



우리 식구 페이스 북에

내 사진이 올라 왔다.


조카가 올린 것인데

 축구를 하는 사진이다.


기억이 전혀 없는데

아마 40대 초반일 때 사진인 것 같다.


그런데 내 모습이 어색하다.

내 눈매가 제법 강렬하다는 것이다.

제법 카리스마가 있어 보인다.


내 모습을 거울에서 매일 보긴 하지만

내 눈은 좀 말랑말랑한 편이다.

좋게 말하면 부드럽고

나쁘게 말하면 맥이 풀려 있을 때가 대부분이다..


 매의 그것처럼 날카로운 저 눈빛은?


참 낯설다.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들이

눈빛 하나 만은 내 모습과 닮았으면

어땠을까?


사진의 내 눈빛처럼

한국 축구도 


'살아 있네"


라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