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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무렵의 에펠탑
가을에 태어난 아이
2014. 7. 19. 11:13
2년 전 파리에 도착했던 첫날
몽마르뜨에서 맞이한 저녁 햇살.
갑자기 맞이한 경이로움 앞에서
어찌할 줄 몰랐다.
햇살의 빛이 참으로 황홀하였다.
그런데 사진을 찍으려니
나무에 걸리고
펜스에 걸리고--------
도저히 각이 나오질 않는 것이다.
겨우 사진을 찍었다.
에펠탑보다도
햇살의 그 황홀한 빛의 잔영만이
지금도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