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태어난 아이
2024. 7. 26. 21:42
아침산책
아름다운 아침이었다.
며칠 째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었다.
눈을 뜨니 먼 동이 트고 있었다.
순결한 아침이었다.
아침노을의 붉은빛이 투명하게 순수했다.
바람마저 투명했다.
영혼에 가을이 온 것 같았다.
바닷가로 나갔다.
아름다운 아침,
내가 아침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