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나들이 - Guggenheim Museum, Central Park, Time Square

뉴욕 나들이 - Guggenheim Museum, Central Park, Time Square

Culture Pass를 이용해서 뮤지엄 방문을 할 기회를 얻었다.

지난달에 Cultur Pass를 이용해서 MoMA를 다녀왔고

오늘은 Gyggenheim Museum을 방문했다.

지난달에도 Guggenheim Museum을 탐방했는데

오늘은 나선형을 따라 경사를 오르며 작품을 감상하는

기쁨을 누릴 수는 없었다.

2 층과 5층의 상설 전시실만 입장이 허락되었다.

Alex Katz의 작품이 전시되었던 주 전시장은 

새로운 작품을 전시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다.

결과적으로 오늘의 뮤지엄 방문은 속 빈 강정이 되고 말았다.

실망?

아니다.

길 하나 건너면 Central Park가 있으니

천천히 산책할 기회를 얻었다.

나무에 꽃이 피기 시작했고

목련의 눈도 따스한 햇살 한 번 제대로 받으면

못 이기는 척 눈 비비며

속살을 드러날 것 같다.

개나리도 막 피어나기 시작했고

Snow Drop도 무리를 지어 청순한 모습을 드러내었다.

 

86 가부터 시작해서

Central Park를 걸었다.

공원을 나와 Time Square를 지나

한인 타운이라고 할 수 있는 32 가까지 걸었다.

 

북창동 순부부 집에서 순두부찌개를 먹었다.

뮤지엄 방문은 실망스러웠지만

봄맞이 공원 산책은 내 마음에 봄빛을 선사해 주었다.

집에 있었다면

봄이 이만큼이나 우리 곁에 온 줄 몰랐을 것이다.

 

Spring!!!

 

잔뜩 움츠러들었던 마음의 기지개를 켜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