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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nting Down

가을에 태어난 아이 2023. 1. 25. 23:34

맨해튼으로 외출을 다녀오던 길.

 

Broad Channel에서 전철을 갈아타기 위해 기다리던 중,

건너편 벤치 위에 한 사람이 눈에 띄었다.

술에 취한듯,

몸을 가누지 못했다.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자꾸 기울어지는 몸.

햇살도 기울어지며 그림자를 남겼다.

 

기우는 게 어디 해 뿐이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