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이제와 새삼 이 나이에 - 신기록 세우다
가을에 태어난 아이
2022. 3. 7. 20:19
이제와 새삼 이 나이에 - 신기록 세우다
오늘 아침 눈을 뜨니 새벽 네시.
다른 때 같으면 gym에 갈까 말까를 고민하며
미적거리고 있을 텐데
오늘은 주저하지 않고 집을 나섰다.
원래 오늘은 어깨 운동을 하는 날이다.
워밍업으로 스쾃 30회와 팔 굽혀 펴기 30회를 했다.
그리고 아령을 들고 사레레와 벤티드 사레레를
10번씩 3 세트를 마친 뒤
숄더 프레스를 3 세트를 했다.
사실 어깨 운동 몇 가지를 더 해야 함에도
달리기를 위해 약식으로 근육 운동을 마쳤다.
그리고 러닝 머신 위에서 달리기를 시작했다.
러닝 머신의 패널에 나오는
평지 트랙을 선택해서
달리기를 시작했다.
처음 두 바퀴는 시속 5,5 마일의 속도로,
그리고 그 뒤에는 한 바퀴를 새로 시작할 때마다
0.1 마일씩 속도를 올리기 시작해서
6,5 마일 이후에는
마지막까지 속도를 유지하며 뛰었다.
오늘은 42 분 동안 트랙을 열여섯인가 열일곱 바퀴를 뛰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4.25마일을 달렸다.
km로 환산하면 거의 7 km가 되는 거리다.
다음 주 일요일까지는 거리를 10 km까지 늘일 생각이다.
혼자 뛰는 딸 옆에서
함께 보조를 맞추고 싶다는 나의 생각이
중간에 멈추지 않게 하는 힘이 생기게 한다.
본의 아니게
군대 생활을 한 이후로
40 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는데
나는 가장 긴 거리를 달린 기록을 세웠다.
스스로 내가 대견했다.
나를 달리게 하는 힘,
이런 걸 사랑의 힘이라고 하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