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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 엄마의 날개 밑

가을에 태어난 아이 2021. 11. 16. 18:25

퇴근길에 전철을 갈아타기 위해

Broadway Junction에서 잠시 기다릴 때였다.

건너편 플랫폼의 벤치가 눈에 들어왔다.

 

엄마의 무릎을 나누어 베고

아이 둘이 잠이 들어있었다.

 

침대보다 불편해도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아늑한 곳,

 

엄마의 날개 밑.

 

잠시 꾸는 꿈이라도 평화롭기 그지없을 것 같다.